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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부동산

대선 테마주 급등? 폭락?

by 원모어 2017. 5. 17.

대통령 선거 기간 동안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극도로 높아지는 주식이 있습니다. 바로 대선 테마주인데요. 각 후보의 말 한 마디, 행동 하나에 따라 주가는 널뛰기를 합니다. 당연히 대선 테마주에 투자한 투자자는 급등과 폭락을 왔다갔다 하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대선 테마주의 끝은 좋지 않습니다. 한국거래소가 19대 대선 관련 정치 테마주들의 1년간 거래량을 분석해봤더니 전체 224종목 중 83%인 188종목이 개인투자자들에게 손실을 끼쳤다고 합니다. 계좌당 손실액 평균이 617,000원이라고 하니 적지 않은 규모입니다.

물론 대통령 테마주에 대한 유혹을 떨쳐내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이럴 때에는 아래의 이야기를 곱씹어 보면서 정말 올바른 투자인지 생각해보시면 좋겠습니다.

어떤 석유 투자자가 죽어서 천국을 관리하는 베드로를 만났습니다. 베드로가 "당신은 천국을 가야하는데 지금 꽉 차서 줄을 서야 합니다."라고 하더랍니다. 그래서 천국문을 봤더니 정말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더랍니다. 잠시 생각하던 석유 투자자는 줄 서있던 사람들에게 이렇게 외쳤답니다.

"지옥에서 석유가 터졌답니다!"

말이 떨어지자 마자 줄을 섰던 사람들이 우르르 지옥으로 달려갔는데요. 이 모습을 본 베드로가 이러더랍니다.

"그거 괜찮은 속임수군요. 자, 이제 당신 차례니까 이제 천국으로 들어가세요."

그랬더니 석유투자자는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아니오 괜찮다면 저도 저리로 가보겠습니다. 혹시 압니까? 진짜 그 소문이 사실일지."

투자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소문에 휩쓸리지 않고 중심을 잡는 것입니다. 특히 지금과 같은 정치 상황에서는 더더욱 필요한 덕목인 것 같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복권처럼 혹시나로 시작해서 역시나로 끝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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