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토시 나카모토는 스티브 잡스 ?

사토시 나카모토는 비트코인을 창시한 인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2008년 10월에 발표한 9쪽짜리 비트코인에 대한 논문이 매우 유명한데요.

하지만 그가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낸 적이 없기 때문에 아직도 사토시 나카모토가 누군지는 오리무중입니다. 그런데 최근 사토시 나카모토는 스티브 잡스일 수도 있다는 흥미로운 소식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애플 맥OS에 숨겨진 사토시 나카모토의 비트코인 백서

맥OS(Mac OS)는 애플(Apple)의 맥(Mac) 컴퓨터에 사용되는 운영체제입니다. 맥OS는 버전마다 별도의 명칭이 있는데, 숨겨진 비트코인 백서는 맥OS 카탈리나(Catalina) 버전 이상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맥OS에서 GUI 대신에 명령어 입력 방식을 사용할 수 있는 터미널을 열고 특정 명령어를 입력하면 simpledoc.pdf 파일을 확인할 수 있는데, 이 파일이 바로 9페이지짜리 비트코인 백서입니다.

사실 맥OS 운영체에 내부에 사토시 나카모토의 비트코인 백서가 들어있던 것은 2018년부터라고 합니다. 수리 과정에서 우연히 발견되어 비트코인 백서의 존재가 세상에 알려지게 됐습니다. 용량은 186KB로 크지 않지만 계속 저장공간을 차지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왜 다른 파일도 아니고 사토시 나카모토의 비트코인 백서를 맥OS에 기본으로 탑재한 것일까요? 개발자의 실수로 인한 단순한 해프닝일까요? 혹시 의도적으로 삽입했다면 스티브 잡스가 몰랐을까요?

이러한 의문점 때문에 사토시 나카모토는 스티브 잡스라는 루머가 떠돌고 있습니다. 둘 다 세상에 파괴적인 혁신을 가져왔기에 어울리는 것 같기도 합니다. 하지만 루머가 사실일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입니다.

만약 루머가 사실이라면 비트코인의 창시자가 지구에는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비트코인은 진정한(?) 탈중앙화 암호화폐가 돼버렸습니다. 사실이 아니더라도 우리는 스티브 잡스를 한 번 더 떠올릴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었으니 손해는 아닌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