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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서울로 7017 뜻

by 원모어 2017. 5. 20.

2017년 5월 20일 서울로 7017이 드디어 개장을 했습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서울역 7017 프로젝트의 결과, 서울역 인근의 고가 도로가 차도가 아닌 사람이 다닐 수 있는 보행길로 다시 태어난 것입니다. 그런데 조금은 낯선 '서울로 7017'이라는 명칭이 궁금해서 한 번 찾아봤습니다.

서울역 고가 도로는 눈부신 경제성장이 시작되었던 1970년에 준공된 서울역을 동서로 가로지르는 형태였습니다. 교통난 해소를 위한 기능역 필요도 컸지만 당시 지방에서 서울로 오는 주요 수단은 기차였는데, 당연히 서울역에서 내리게 됩니다. 당연히 지방에서 상경한 이들에게는 서울의 첫 얼굴이었기 때문에 서울의 대표적인 랜드마크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1990년대 말 부터 안정선 문제가 계속 제기되었는데, 2006년에는 결국 운행을 전면 통제하는 수준에 이르렀습니다. 그리고 공모를 통해서 서울역 고가 도로를 사람 중심의 보행공간으로 바꾸고 녹지, 문화, 소통의 공간으로 재생하는 '서울역 7017 프로젝트'를 2015년 발표하고 착수했습니다.

특히 1970년의 서울역 고가 도로와 연결된 17개의 길을 지하철, 다리, 엘리베이터, 계단 등 다양한 방식으로 연결해 다시 태어난다는 의미로 7017이라는 이름이 붙게 되었고 프로젝트가 완료된 지금은 이 길을 서울로7017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이제 다시 서울의 랜드마크가 될 서울로7017, 한 번 들러 보시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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