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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부동산

통화량과 서울 아파트 시세

by 원모어 2017. 6. 15.

부동산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에는 통화량도 있습니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서 양적 완화(QE, Quantitive Easing)를 실시했는데요. 금리 인하를 통한 경비 부양에 한계가 있을 때 국채 매입 등을 통해서 유동성, 즉 통화량을 시중에 푸는 것이죠.

시중에 통화량이 풍부해지면 화폐의 가치가 떨어지기 때문에 실물 자산의 가치는 늘어나게 됩니다. 즉 과거에는 1억원이면 아파트를 살 수 있었는데, 돈 가진 사람들이 많다 보니 화폐 가치가 떨어져서 아파트 가격이 2억원으로 오른다는 얘기입니다.

실제 통화량과 서울 아파트 시세의 추이를 비교해 보면 아래와 같이 상당한 양의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화량이 증가하면 서울 아파트 가격도 함께 올랐다는 얘기인데, 상식적으로도 수긍 가는 부분이 많습니다.

위 그래프에서 2008년 이후 서울 아파트 시세의 증가세가 주춤한데, 이는 미국발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인해 전체적인 부동산 가격이 폭락하면서 생긴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2013년부터 회복세에 있기 때문에 앞으로 어떻게 변화할 지 지켜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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