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아이가 갑자기 모기에 물렸다면서 통증을 호소했습니다. 그래서 버무리 발라주고 참으라고 타일러 줬는데, 며칠 후 온 몸에 수포가 생겨서 병원에 갔다가 수두 진단을 받았습니다. 며칠 전부터 유치원에서는 아파서 결석하는 아이들이 하나둘 생겼는데, 거기에서 옮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수두는 전염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법정 감염병으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의사 선생님께서도 유치원에 가지 말고 휴식을 취하라고 권해주셔서 아이는 집에서 쉬고 있습니다. 수두 예방주사를 맞은 것 같은데, 예방주사를 접종했더라도 걸릴 수 있다고 하네요.
그런데 수두에 대해서 검색을 해보니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수두 바이러스가 바로 대상포진을 일으킬 수 있는 근원이 된다는 것입니다. 수두를 치료해도 바이러스는 몸에 남게 되는데, 몸의 면역력이 약해지면 잠복해있던 수두 바이러스가 활성화되어 대상포진이 발병한다는 것이죠.
이렇게 잠복과 발병이 반복될 수 있기 때문에 완치가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따라서 수두에 걸린 적이 있다면 대상포진에 걸리지 않기 위해서라도 몸을 건강하게 해서 면역력을 유지해야 합니다. 하지만 면역력을 유지한다는 게 홍삼을 먹거나 한약을 복용하는 것을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밥 잘 먹고, 잠 잘 자고, 변 잘 보면 보통 이상의 면역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수두를 인지했을 때 빨리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으시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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