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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부동산

여론조사에서 표본오차와 신뢰수준이란

by 원모어 2017. 3. 27.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여론조사 결과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할 때 보면 표본오차니 신뢰수준이니 해서 어려운 용어들이 많이 사용되고 있는데, 도대체 무슨 의미일까요? 그리고 여론조사는 어떤 사람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것일까요?

전수조사 : 조사 대상을 하나하나 전부 조사하는 것

정확한 여론을 알려면 모든 국민의 의견을 물어봐야 하는데 이걸 전수조사라고 합니다. 5년마다 정기적으로 시행하는 인구조사가 대표적인 전수조사입니다. 하지만 이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에 표본을 구성해서 이를 대상으로 여론조사가 진행됩니다.

표본 : 조사 대상을 대표할 수 있는 부분집합

표본은 아무나 막 정하는 게 아니라 지역, 성향 등 유권자의 성향을 잘 반영하도록 구성됩니다. 예를 들면 서울 인구가 전체 국민의 24%라고 하면 전체 표본의 24%를 서울에서 뽑는 식으로, 다른 지역도 안배해서 구성되는 것이죠. 이러다 보니 전체 인구 중 극히 일부만 표본에 포함되기 때문에 여론조사를 경험한 사람은 극히 일부여서 여론조사를 경험한 사람 찾기가 힘든 것입니다.

표준오차와 신뢰수준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표준오차 ±3%p, 신뢰수준 95%'이라는 어려운 말들이 나오는데 무슨 의미일까요? 여론조사 결과 A후보의 지지율은 30%, B후보의 지지율은 26%라고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이때 여론조사를 100번 할 경우 95번은 A후보의 지지율이 27% ~ 33% 사이에 있을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그리고 B후보의 지지율은 100번 중 95번은 23% ~ 29% 사이에 있다는 의미이니 양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오차범위 내에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응답률이 높을 수록 신뢰도 ↑

응답률은 조사원의 여론조사에 응답한 사람의 비율입니다. 조사원이 실제로 여론조사를 시도한 사람은 더욱 많다는 얘기죠. 전화만 해도 전화를 끊는 사람도 엄청 많다고 하네요. 응답률이 낮을 수록 여론조사의 신뢰도도 떨어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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