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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부동산

기저효과란 무엇인가 (Base Effect)

by 원모어 2017. 3. 9.

기저효과의 정의와 예시

월 수출이 5년만에 20%대 증가율을 기록하는 등 연초 수출 회복세가 확연하다. 그러나 아직은 지난해 최악이었던 것에 대한 기저효과에 따른 결과라는 분석이 많다. 반도체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증가하고 단가도 오르면서 연초 수출개선세를 이끌고 있지만, 수출액이 큰 조선과 자동차 등 주력품목의 수출 전망은 어둡다. ... (중략) ...ㅁ

위 뉴스에 보시면 '기저효과'라는 단어가 보이시죠? 이렇게 경제뉴스에 곧잘 등장하는 단어가 바로 기저효과입니다. 하지만 그 의미를 정확하게 모른 체 대충 이런 것이겠거니 하면서 넘어가다보니 다음에 같은 단어가 등장해도 뭐였더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또 찾아보게 되는 반복이 이어지죠.

오늘 포스트에서는 기저효과가 무엇인지, 그리고 예를 들어서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기저효과(Base Effect)

기저효과란 특정 시점의 경제 상황을 평가할 때 비교 기준으로 삼는 시점에 따라서 경제 상황을 달리 해석하게 되는 현상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서 지난 1월 20일까지 수출액을 보면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25%나 증가했습니다. 월별 통계를 보면 2011년 8월 이후 6년 5개월 만에 월별 수츨 증가율이 이렇게 높은 건 처음이라고 합니다.[각주:1]

출처 : http://news.joins.com/article/21161713

이렇게 1월 수출이 큰 폭의 플러스를 기록하게 된 주요 배경은 사실 수출이 너무 잘 되어서가 아니라 기저효과 때문에 그렇습니다. 비교 시점, 즉 1년 전의 수출 실적이 워낙 안좋았기 때문에 그때보다 수출을 조금만 더 해도 플러스 숫자가 크게 나오는 것입니다. 그래서 경제지표를 볼 때는 기저효과가 있는지를 잘 따져보아야 합니다. 사실은 이게 착시일 수도 있으니까요.

그런데 그러나 기저효과가 크다는 것은 경제가 바닥을 찍었다는 것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심리적으로는 기저효과가 있던 없던 마이너스보다 플러스가 백번 낫겠죠. 암울한 경제지표만 계속 되면 경제 주체들의 심리 또한 얼어붙고 그게 또 경제를 위축시키는 악순환으로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올해 경제지표에서 자주 나타나게 될 기저효과와 함께 우리 심리에서도 기저효과를 발휘했으면 좋겠습니다. 주말이나 연휴가 지나고 나면 기분도 그렇고 컨디션도 바닥으로 떨어져서 업무 효율이 잘 오르지 않으시죠? 이걸 조금 다르게 생각해서 심리적으로 바닥을 쳤으니 이제 올라갈 일만 남았구나 라고 생각한다면 조금이라도 기분 전환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1. 출처 : http://news.joins.com/article/21161713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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