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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생지데님, 셀비지진은 어떤 청바지?

by 원모어 2017. 4. 13.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을 것 같은 청바지도 유행이 있습니다. 과거 나팔바지, 배기(Baggy), 구제 스타일 뿐만 아니라 리바이스가 데님 시장을 휩쓸던 시절에는 501, 엔지니어드진 같은 특정 제품이 유행이기도 했구요. 요즘에는 생지와 셀비지가 청바지 시장의 대세인 것 같습니다.

일반 소비자들은 요즘 유행하는 스타일의 청바지는 느낌적으로 알지만 '생지'와 '셀비지'라는 단어와 연결시키는 것은 어려워 합니다. 본 포스트에서는 생지와 셀비지가 무엇인지 설명드릴테니 청바지 구입할 때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생지데님

우선 '생지'는 가공되지 않은 원단을 말합니다. 원래 청바지는 원단을 자르고 봉제해서 만든 후 워싱 등의 공정을 통해서 통해서 청바지를 더 부드럽고 예쁘고 가치있게 만듭니다. 하지만 생지 데님은 원단을 최대한 살리기 때문에 뻣뻣하고 색상도 단순합니다. 하지만 이게 매력이죠. 투박한 단색에서 시작해서 입는 사람에 따라 워싱(페이딩)과 색상이 점점 맞춰져서 결국 세상에 하나 밖에 없는 내 청바지가 되는 것입니다. 빈티지한 멋이 일품입니다.

이런 생지데님의 특성 때문에 세탁을 최대한 자제하는 게 좋다는 얘기가 많습니다. 세탁하면 염료가 빠지고 수축되거나 뒤틀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자연스럽게 생긴 워싱이 세탁으로 인해 없어질 수도 있구요. 개인적으로는 최대한 오래 입되 이런 것에 구애받지 말고 빨아야 하면 빱니다. 다만 청바지 하나니까 중성세재로 손빨래 하면 되겠죠.

셀비지데님

TV 드라마 중 사극을 보면 옷감을 만드는 장면이 가끔 나오는데, 씨실과 날실을 가로/세로로 교차해 가면서 옷감을 만듭니다. 청바지 원단도 과거에는 비슷한 방식을 만들었는데, 모서리 부분을 요즘처럼 갈끔하게 마무리하는 기술이 없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청바지를 만들 때 끝 부분에 올이 풀리는 일이 없도록 박음질(스티치)을 했는데 이런 청바지를 셀비지데님이라고 부릅니다.

요즘에는 이렇게 만들려면 추가 공정이 들어가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봉합한 청바지보다 원가가 추가되서 가격도 더 비싼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특히 박음질 부분을 빨간색, 주황색 등으로 마무리하기 때문에 롤업해서 입으면 멋진 청바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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