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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초보 캠핑 준비물은 타프부터

by 원모어 2017. 4. 14.

저는 우리집 대표 귀차니스트입니다. 그래서 여행을 갈 때에도 캠핑은 커녕 콘도/레지던스 보다도 호텔을 선호합니다. 제가 직접 청소하거나 요리할 필요가 없으니까요. 저에게 여행은 모험 보다는 휴양입니다.

하지만 캠핑을 경험한 사람이 점점 늘면서 우리집도 이런 대세에서 벗어날 수는 없겠죠. 아이가 캠핑을 가고 싶다는 청천벽력 같은 희망사항을 공개한 것입니다. 대세는 기울었다 싶어서 그동안 귀차니스트 & 레이지(Lazy)한 여행 스타일을 버리고 캠핑에 도전해보기로 했습니다. 집에 그늘막이 있으니 이를 이용한 여름 캠핑을 우선 도전해보기로 하고 타프를 구입하고자 알아봤습니다.

타프

타프(Tarp)는 햇빛과 비를 차단하는 방수천으로, 타폴린(Tarpaurin)의 미국식 이름인 타르를 칠한 것입니다. 타르는 송진 같은 나무 수액에서 추출되는 끈적한 것을 말하는데 굳어지면 방수 기능을 갖추게 됩니다. 쉽게 생각하면 1회용이 아닌 여러번 입을 수 있는 비옷(우비)의 소재를 생각하시면 됩니다. 타프를 텐트 위에 또는 단독으로 설치해서 햇빛과 비를 막는 한편, 그늘 밑으로 활동 영역을 확보하는 용도로 사용합니다.

모양에 따라 렉타 타프(Recta Tarp)와 헥사 타프(Hexa Tarp)로 나뉩니다. 렉타 타프는 직사각형 모양의 타프를 지면에 펼친 후 반으로 접을 때, 접힌 부분이 위로 향하는 형태의 타프입니다. 가장 일반적이고 다양하게 활용이 가능합니다. 헥사 타프는 모양만 육각형이라고 보시면 되는데, 이 때문에 모양이 아주 멋지죠. 하지만 렉타 타프에 비해서 비나 햇볕을 차단하는 유효면적이 작은 단점이 있습니다.

사이드월

렉타 타프를 사용할 경우 인디언 오두막처럼 천을 바닥에 닿게 하는 게 아니라 폴대를 이용해서 지붕처럼 위로 올리는데, 이때 타프의 한쪽 면에서 바닥까지 연결해 벽을 만드는 것이 사이드월입니다. 보통 메쉬창이 있어서 환기가 되도록 되어 있습니다.

스크린

타프 아래 공간을 빙 둘러싼 것으로 보시면 됩니다. 여름철 모기와 날벌레를 막기에 아주 유용할 뿐만 아니라 포터블 빔 프로젝터를 이용해서 간이 영화관을 꾸밀 수도 있습니다.

나의 선택

렉타 타프만 구입하기로 했습니다. 멋도 중요하지만 저 같은 초보에게는 실용성이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또한 사이드월과 스크린은 나중으로 미뤘습니다. 조금더 캠핑을 해보고 필요할 때 구입해도 늦지 않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이제 브랜드의 타프가 좋을지 찾아봐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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